2007년 02월 14일 <시사저널 '시대 흐름 읽으면 돈이 보인다'>
시대 흐름 읽으면 돈이 보인다
경호, 방법 산업 '눈에 띄네'
서울 도화동에 있는 경호 전문 회사 (주)퍼스트레이디에는 경호와 관련된 문의가 늘고 있다.주요 고객은 정계·재계·연예계 등에서 일하는 독신녀들과 국내외 남녀 VIP들이다.남성 고객 위주에서 뉴 트렌드에 따라 생겨난 일종의 블루슈머들인 셈이다.2005년 한 해 100여 곳이었던 클라이언트(경호 의뢰 고객)가 지난해는 2백여 곳으로 불었다.경호 종류도 신변 보호 경호를 비롯해 생활 경호, 차량 경호, 출장 동행 경호, 팬 사인 행사 경호 등으로 다양해졌다.50여 명의 직원으로는 일손이 달릴 정도다.시설 보안, 주주총회 경비, 재건축·재개발 조합 총회 경비 등의 요청도 적지 않은 까닭이다.
고은옥 대표이사(30)는 “이혼 증가로 법정에 동행하거나 남편 폭력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한 여성들의 경호 요청이 늘고 있다.국내 광역시와 일본 도쿄, 중국 베이징에서 지사를 운영 중이다”라고 말했다.
여성 전문 경호회사로 유일한 이곳은 여성 블루슈머를 주 대상으로 파고들고 있다.스토킹 피해자, 집단 따돌림당하는 학생, 부잣집 자녀들도 자주 찾는다.지난해 당시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의 피습 사건 이후 경호를 요청하는 여성 정치인들이 줄을 이었다.
스트레스를 받는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상품, 업종이 인기를 얻고 있다. 피트니스 센터도 그 중 하나이다.
강간·살인 등 강력 범죄가 날로 늘어나면서 15세 이상 여성 중 두려움을 느끼는 이들이 67.8%에 이른다는 통계가 발표되기도 했다.특히 국내 전체 가구 수의 11%인 혼자 사는 여성들의 두려움은 더하다.경찰청 백서에 따르면 2005년 전체 범죄 발생 건수는 1백73만3천여 건. 전년도보다 건수는 12% 줄었지만 살인 등 5대 범죄는 오히려 7% 늘었다.이 가운데 성폭행은 5% 이상, 절도는 21% 증가했다.
경비·경호 업체 2천7백여 개, 시장 규모 4조원대
이런 분위기 속에서 연예인·정치인 등 일부 특수층의 전유물이던 경호원 고용이 퍼스트레이디 사례처럼 일반화되고 있다.급속한 사회 발전과 경기 침체로 강력 범죄가 늘고 있어 사설 경호업체를 찾는 사람들의 발걸음이 잦다는 것이다.예전에 인기를 모았던 KBS TV 주말 드라마 <보디가드>는 민간 경호 산업에 바람을 일으켰다.‘현실과 다소 다른 느낌의 드라마이긴 하나 민간 경호원들의 존재 가치를 일깨우는 기회가 되었다’는 평이다.
국내 순수 경호 전문 업체 수는 2백여 개로 추정되고 있다.여기에 민간 경비업체까지 합치면 2천7백여 곳으로 불어난다.연간 시장 규모는 4조원대이며 관련 종사자는 11만7천여 명. 전문가들은 “이 추세라면 2015년에는 4천5백개 업체에 20만명대로 불어날 것이다”라고 내다봤다.미국·일본 등 선진국 사례로 볼 때 시장이 기하급수적으로 커지리라는 전망이다.
민간 경호 회사 소속 여성 직원을 대리 운전자로 쓰는 기업인이 생겨나는 것도 그런 흐름과 관련이 있다.업계 관계자는 “경호원·운전기사·비서 역할까지 겸할 수 있어 경호 회사 여성 직원들이 상한가를 치고 있다”라며 경호 시장을 밝게 점쳤다.
경호업 못지않게 블루슈머들을 겨냥한 방범·보안 용품 산업도 뜨고 있다.인터넷 경매업체 옥션의 경우 호신용품 판매가 지난해 9만2천여 건으로 3년 전보다 6배 늘었다.한 회사 관계자는 “발바리 사건, 화성 연쇄살인 사건 등이 보도되는 달에는 여성들의 구매 건수가 앞 달보다 1.5~2배쯤 늘어난다”라고 말했다.여성 고객들이 유사시 자신을 보호할 수 있는 가스총, 전기 충격기, 자극성 스프레이 등을 서둘러 마련한다는 얘기다.
이 밖에 무인 경비 서비스업, 디지털 도어록 제조업, 휴대전화 호신 서비스업, 위치정보 사업 등도 블루슈머를 대상으로 부각되는 업종들이다.대학의 경호학과와 경호 관련 단체·기관, 전문 사이트, 출판사들도 날로 늘어나고 있다.충분한 시장이 있고 수요가 계속 생겨나기 때문이다.
하지만 긍정적인 면만 있는 것은 아니다.업체 난립으로 인한 부작용이 잇따르고 있는 것이다.규모를 갖춘 몇몇 회사를 빼고 대부분 영세하고 가격 덤핑, 서비스 부실이 생겨나고 있다.
고은정 퍼스트레이디 사장은 “중요한 것은 회사 공신력이다.경호를 맡기기 전에 회사 규모, 서비스 내용과 질을 꼼꼼히 따져보고 결정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경호, 방법 산업 '눈에 띄네'
서울 도화동에 있는 경호 전문 회사 (주)퍼스트레이디에는 경호와 관련된 문의가 늘고 있다.주요 고객은 정계·재계·연예계 등에서 일하는 독신녀들과 국내외 남녀 VIP들이다.남성 고객 위주에서 뉴 트렌드에 따라 생겨난 일종의 블루슈머들인 셈이다.2005년 한 해 100여 곳이었던 클라이언트(경호 의뢰 고객)가 지난해는 2백여 곳으로 불었다.경호 종류도 신변 보호 경호를 비롯해 생활 경호, 차량 경호, 출장 동행 경호, 팬 사인 행사 경호 등으로 다양해졌다.50여 명의 직원으로는 일손이 달릴 정도다.시설 보안, 주주총회 경비, 재건축·재개발 조합 총회 경비 등의 요청도 적지 않은 까닭이다.
고은옥 대표이사(30)는 “이혼 증가로 법정에 동행하거나 남편 폭력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한 여성들의 경호 요청이 늘고 있다.국내 광역시와 일본 도쿄, 중국 베이징에서 지사를 운영 중이다”라고 말했다.
여성 전문 경호회사로 유일한 이곳은 여성 블루슈머를 주 대상으로 파고들고 있다.스토킹 피해자, 집단 따돌림당하는 학생, 부잣집 자녀들도 자주 찾는다.지난해 당시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의 피습 사건 이후 경호를 요청하는 여성 정치인들이 줄을 이었다.
스트레스를 받는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상품, 업종이 인기를 얻고 있다. 피트니스 센터도 그 중 하나이다.
강간·살인 등 강력 범죄가 날로 늘어나면서 15세 이상 여성 중 두려움을 느끼는 이들이 67.8%에 이른다는 통계가 발표되기도 했다.특히 국내 전체 가구 수의 11%인 혼자 사는 여성들의 두려움은 더하다.경찰청 백서에 따르면 2005년 전체 범죄 발생 건수는 1백73만3천여 건. 전년도보다 건수는 12% 줄었지만 살인 등 5대 범죄는 오히려 7% 늘었다.이 가운데 성폭행은 5% 이상, 절도는 21% 증가했다.
경비·경호 업체 2천7백여 개, 시장 규모 4조원대
이런 분위기 속에서 연예인·정치인 등 일부 특수층의 전유물이던 경호원 고용이 퍼스트레이디 사례처럼 일반화되고 있다.급속한 사회 발전과 경기 침체로 강력 범죄가 늘고 있어 사설 경호업체를 찾는 사람들의 발걸음이 잦다는 것이다.예전에 인기를 모았던 KBS TV 주말 드라마 <보디가드>는 민간 경호 산업에 바람을 일으켰다.‘현실과 다소 다른 느낌의 드라마이긴 하나 민간 경호원들의 존재 가치를 일깨우는 기회가 되었다’는 평이다.
국내 순수 경호 전문 업체 수는 2백여 개로 추정되고 있다.여기에 민간 경비업체까지 합치면 2천7백여 곳으로 불어난다.연간 시장 규모는 4조원대이며 관련 종사자는 11만7천여 명. 전문가들은 “이 추세라면 2015년에는 4천5백개 업체에 20만명대로 불어날 것이다”라고 내다봤다.미국·일본 등 선진국 사례로 볼 때 시장이 기하급수적으로 커지리라는 전망이다.
민간 경호 회사 소속 여성 직원을 대리 운전자로 쓰는 기업인이 생겨나는 것도 그런 흐름과 관련이 있다.업계 관계자는 “경호원·운전기사·비서 역할까지 겸할 수 있어 경호 회사 여성 직원들이 상한가를 치고 있다”라며 경호 시장을 밝게 점쳤다.
경호업 못지않게 블루슈머들을 겨냥한 방범·보안 용품 산업도 뜨고 있다.인터넷 경매업체 옥션의 경우 호신용품 판매가 지난해 9만2천여 건으로 3년 전보다 6배 늘었다.한 회사 관계자는 “발바리 사건, 화성 연쇄살인 사건 등이 보도되는 달에는 여성들의 구매 건수가 앞 달보다 1.5~2배쯤 늘어난다”라고 말했다.여성 고객들이 유사시 자신을 보호할 수 있는 가스총, 전기 충격기, 자극성 스프레이 등을 서둘러 마련한다는 얘기다.
이 밖에 무인 경비 서비스업, 디지털 도어록 제조업, 휴대전화 호신 서비스업, 위치정보 사업 등도 블루슈머를 대상으로 부각되는 업종들이다.대학의 경호학과와 경호 관련 단체·기관, 전문 사이트, 출판사들도 날로 늘어나고 있다.충분한 시장이 있고 수요가 계속 생겨나기 때문이다.
하지만 긍정적인 면만 있는 것은 아니다.업체 난립으로 인한 부작용이 잇따르고 있는 것이다.규모를 갖춘 몇몇 회사를 빼고 대부분 영세하고 가격 덤핑, 서비스 부실이 생겨나고 있다.
고은정 퍼스트레이디 사장은 “중요한 것은 회사 공신력이다.경호를 맡기기 전에 회사 규모, 서비스 내용과 질을 꼼꼼히 따져보고 결정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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